칼럼

[서영훈-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 의장-]

관리자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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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도 클린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서영훈/대한민국 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 의장 

네티즌 여러분들과 함께 클린콘텐츠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세상은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미디어가 있습니다.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이 유무선을 넘나들고, DMB, IPTV와 같이 디지털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며,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지식과 콘텐츠의 접근과 활용, 교환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세상이 됐습니다. 미디어와 콘텐츠는 우리의 가치관과 우리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물론 문화, 경제활동,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기도 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융합산업의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미디어와 통신혁명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꿨습니다. 신문과 지상파 TV에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얻고, 오락을 즐기던 시대가 아닙니다. 쌍방향 개인 네트워크에,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구분도 모호해 졌습니다. 정보의 확산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정보주체나 정보대상의 시공간적 제약도 없어져 누구와도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넷이 새로운 광장으로 자리 잡아 또 하나의 미디어 권력이 됐습니다.
우리의 생활도 이제는 이런 새로운 미디어 없이는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당장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않고 있으며, 눈만 뜨면 컴퓨터 모니터와 TV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검색하고, 드라마도 즐깁니다. 휴대폰 하나면, 컴퓨터 한대면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따라서 매일 음식을 먹듯 우리는 미디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먹고 즐기고, 또 재생산하며 삽니다. 
로버트 궤링이라는 프랑스의 광고학자 겸 사회학자는 우리가 숨쉬는 공기는 산소와 질소 그리고 광고로 이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우리가 숨쉬는 공기는 산소와 질소, 그리고 콘텐츠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도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 절대적인 미디어와 콘텐츠가 만약 오염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나의 정신과 생명뿐만 아니라 엄청난 위력과 속도로 빠르게 퍼져 이웃과 사회의 생명까지 위협할 것입니다. 아무리 그릇이 훌륭하고 다양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굳이 구체적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그 폐혜를 잘 알고 있습니니다.
외설과 폭력적인 콘텐츠가 범람하고 비윤리적인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익명성을 악용해 언어폭력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으로 합리적인 이성과 사회신뢰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이 누구보다 그 심각성과 위기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가치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TV방송도,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사이버 공간도, 새로운 미디어의 융합도 결국은 인간에 의한, 인간 사회를 편리하고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건전하게 가꾸어 나가야 할 세상의 일부입니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재미있고 유익한 클린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보급하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클린콘텐츠운동을 시작하는 이유이며,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유비쿼터스 와 IT란 껍데기만 있고, 그것을 채울 내용물이 없거나 불량하면 그것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이제 새롭고 건강한 미디어 사용과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 문화의 정착으로 유비쿼터스시대의 성숙된 시민으로 살아가는 의식과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양한 클린콘텐츠 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국민 각자가 좋은 콘텐츠, 유익한 콘텐츠, 건전하고 건강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용하고 권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그런 세상을 함께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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